신장은 이상이 생겨도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질환을 뒤늦게 발견할 가능성이 높지만, 일상 속 신체 변화를 통해 이상 신호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 출연한 구은희 원장은 신장 기능 저하 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을 소개했다.
먼저 대표적인 신호로는 신체 부종과 소변 상태의 변화를 꼽았다. 구 원장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 주변이 붓거나 오후가 되면 신발이 꽉 끼고 발등에 자국이 남는 증상은 신장에서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변 거품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변을 본 뒤 끈적한 거품이 오래 남는다면 신장의 필터 기능이 손상돼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색 변화 역시 신장 건강과 관련이 깊다. 얼굴빛이 창백해지거나 입술 색이 옅어지는 증상이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구 원장은 "신장은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조혈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라며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부족해져 낮은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단순 피로나 만성 피로와 혼동돼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신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압 상승과 함께 장기 내부 압력이 높아져 신장의 여과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에 찌개 국물이나 염분이 높은 반찬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조리 시 고추나 마늘, 허브 등을 활용해 소금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탄산음료에 포함된 인 성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신장뿐만 아니라 뼈와 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면 신장 이상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