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달러선 후퇴…"변동성 관리 필요"

비트코인 7만달러선 후퇴…"변동성 관리 필요"

성시호 기자
2026.05.22 20:58
비트코인 가격 추이/그래픽=이지혜
비트코인 가격 추이/그래픽=이지혜

비트코인이 미국발 금리·물가 상승 충격에 8만달러선을 반납한 채 5월 셋째 주를 마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거시경제적 변수가 누적돼 변동성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22일 오후 4시30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이하 한국시간)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4.28% 내린 7만7425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1억1543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1.76% 낮게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6.05% 내린 2129달러로 집계됐다. 투매 가능성이 높을수록 0에 가까워지는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40점으로 분류단계상 '공포'와 '중간' 사이에 섰다.

한 주간 가상자산 가격은 지난 15일 밤 뉴욕증시 주식·채권 동반 급락을 기점으로 흔들리는 양상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의 7일간 등락 범위는 비트코인 기준 7만6000~8만800달러대에 형성됐다.

거래 위축은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쟁글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종 가운데 주간 상승률이 10%를 넘긴 종목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9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란 협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재가속이 교차했고, 물가지표에 이어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재논의'가 확인되기도 했다"며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순유출로 기관의 수요 이탈도 가속됐다"고 밝혔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이번 주 가상자산 약세는 개별 악재보다 유가·금리 변수가 동시에 높은 변동성을 보인 데 따른 유동성 방어 성격이 강했다"며 "미국-이란 종전 협상 타결,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 정상화 속도, 물가지표가 확인되기 전까진 비트코인 중심의 선별적 매수와 알트코인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유가 하락 구간에서 위험선호가 일부 회복될 수 있지만, 에너지발 물가 재상승 우려가 남아 있어 상승 지속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이 언급된 만큼, 6월 FOMC 전까지 발표되는 물가와 금리 흐름을 점검하며 변동성 관리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했다.

주간 가상자산 가격 상승률 순위(22일 오전 10시 기준)./사진제공=쟁글
주간 가상자산 가격 상승률 순위(22일 오전 10시 기준)./사진제공=쟁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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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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