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많이 가는데..."도쿄 쇼핑몰서 정체불명 스프레이" 줄줄이 병원행

마아라 기자
2026.05.25 21:48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일본 도쿄 긴자의 고급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정체불명의 물질을 분사해 20명 이상의 시민들이 목 통증 등 가벼운 증상을 호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NHK 보도 영상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일본 도쿄 긴자의 고급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정체불명의 물질을 분사해 20명 이상의 시민들이 목 통증 등 가벼운 증상을 호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산케이 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도쿄 주오구 긴자의 쇼핑몰 '긴자식스'의 1층 은행 ATM 코너 부근에서 이날 정오쯤 스프레이로 추정되는 것이 분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시민들의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은 규제선을 치고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쇼핑몰을 이용 중이던 25명이 불편을 호소했고 그중 1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의식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쇼핑몰에 있던 70대 여성은 ATM 쪽으로 다가가던 중 목이 "따갑고 아팠다"고 증언했다. 그는 "도착했을 때는 이미 소동이 시작돼 있었고 작은 화재 같은 일이 발생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ATM 코너 안으로 들어가자 목이 까끌까끌하고 거의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시청 츠키지서는 방범 카메라에 의심스러운 인물이 스프레이를 뿌린 뒤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경시청은 이번 사건의 물질 성분과 분사 경위, 해당 남성의 행방을 조사 중이다.

일본에서는 1995년 옴진리교 신도들이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를 살포해 수천명이 피해를 입고 14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시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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