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직전 시속 161㎞로 달렸다...대학생 3명 숨진 차량, 무슨 일이

김소영 기자
2026.06.01 08:02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경남도청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돼 있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2명 등 20대 남성 3명이 모두 숨졌다. /사진=뉴시스

경남 창원에서 대학생 3명이 숨진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고 차량이 충돌 직전 시속 161㎞로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창원중부경찰서가 사고 차량 EDR(사고기록장치)을 분석한 결과 사고가 발생하기 3.5초 전 차량 속도가 시속 161㎞로 기록됐다.

사고가 발생한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점을 고려하면 사고 차량은 제한속도 3배에 달하는 상태로 질주한 셈이다. 초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은 도로에 주차된 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아 완파됐다.

EDR에선 사고 직전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거나 제동을 시도한 흔적도 확인했다. 경찰은 빗길에 과속 운행하던 차량이 통제력을 잃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사고 차량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면서 빗길에 시속 161㎞ 초과속으로 질주하게 된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려워졌다.

경찰은 숨진 대학생 3명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려 했으나 검찰이 '공소권 없음' 사건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지 않아 감정 절차는 무산됐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5시쯤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경남도청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돼 있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2명 등 20대 남성 3명이 모두 숨졌다.

사망자들은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 동기로 알려졌으며 A씨는 부모 명의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편도 5차로 도로의 3차로를 주행하다가 5차로에 주차된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버스가 주차 허용 시간이 아닌 시각에 세워져 있었고, 주차 금지 구역을 의미하는 황색 복선을 일부 침범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돼 버스 측 책임도 일부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 차량이 초과속 상태로 뒤에서 추돌하면서 버스가 주차 구역에서 이탈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버스 측에 책임을 묻기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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