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고 있으며, 고(故) 김새론 유족을 증인으로 내세울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 대표는 배우 김수현과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의 열애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 등)로 구속된 상태다.
가로세로연구소 주주이자 유튜버 은현장씨는 지난달 31일 유튜브를 통해 "김 대표는 국민참여재판제도와 유족을 이용해 구속 상태를 피할 생각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씨는 영상에서 김 대표와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는 남성과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은 "김 대표가 구치소 수감 기간은 최대 6개월이고,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 3개월 정도면 나올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그때 (김 대표가) 김새론 어머니를 증인으로 신청해 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골상접한 김새론 어머니가 증인으로 나서면 (어머니도) 가해자라는 것이냐는 식으로 민심을 돌릴 것이라고도 했다"며 "김 대표는 (사건 관련자가) 김새론 이모부, 어머니, 아버지 등 5명이 있는데 제일 죄가 없는 본인만 구속됐다고 억울해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유치장에서 2~3일간 김 대표와 함께 있었다고 한다. 다만 김 대표가 실제로 이 같은 말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은씨는 "제보자 발언이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어 공개한다"며 "내용을 공개하기 전 변호사와 충분한 검토를 마쳤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제보 내용이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다. 국민참여재판 제도와 유족을 이용해 구속 상태에서 벗어나려는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명예훼손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강요미수, 협박 등 혐의로 구속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방송과 기자회견을 통해 김수현이 2015~2018년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하고 성관계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김 대표는 고인이 2016년 6월 '알 수 없음'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김수현과 대화 내용인 것처럼 보이게 할 목적으로 상대 이름을 김수현으로 변경하고 프로필에 김수현 사진을 삽입,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표는 1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적법성·필요성을 법원이 심사해 판단하는 절차다. 구속적부심이 청구되면 재판부에 배당되고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재판부가 석방 결정을 하면 구속영장의 효력이 상실된다.
재판부는 2일 오후 2시10분 김 대표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