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내부에 CCTV(폐쇄회로 TV)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대신 외부 CCTV를 확보해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243㎡ 규모 대전사업장 56동 내부에는 CCTV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CCTV는 원래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지만 추가로 계속 살펴보고 있다"며 "외부 CCTV는 확보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만큼 내부 CCTV 부재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인근에 있는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다.
폭발은 로켓 추진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된 도구를 세척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무는 기존 8명이 담당했지만 사고 당시에는 비번이었던 계약직 근로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만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사상자 7명이 발생했다. 화재는 약 3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노동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또 243㎡ 규모 건물 1개 동도 전소됐다.
사망자들은 각각 대전 시내 종합병원 두 곳으로 이송됐다. 이후 이날 오후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DNA 분석과 부검 결과를 종합해 신원 파악 후 유가족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소속 전문가 3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전사업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