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MBC에 1000억 소송 예고…'원정도박·횡령' 의혹에 격분

전형주 기자
2026.06.02 19:43
가수 MC몽(왼쪽부터)과 원헌드레드레이블 차가원 회장이 MBC 'PD수첩'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차 회장은 법원에 'PD수첩'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고, MC몽은 수천억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빅플래닛메이드, 원헌드레드

가수 MC몽과 원헌드레드레이블 차가원 회장이 MBC 'PD수첩'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차 회장은 법원에 'PD수첩'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고 MC몽은 수천억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지난 1일 MBC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방송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은 2일 오후 2시 심문을 시작했으며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PD수첩 방송은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앞서 PD수첩 측은 2일 밤 방송에서 차 회장의 횡령 및 MC몽의 원정도박 의혹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차 회장의 인터뷰 영상도 일부 공개했는데 인터뷰에는 "제가 입을 열면 아마 엔터판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차 회장 측은 동의하지 않은 촬영이었고 이마저도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원에 "PD수첩 방송분이 배포돼서는 안 되고 동의 없는 초상과 음성 보도를 금지해 달라"며 MBC 측이 이를 위반할 경우 1건당 1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앞서 PD수첩 측은 2일 밤 방송에서 차 회장의 횡령 및 MC몽의 원정도박 의혹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차 회장의 인터뷰 영상도 일부 공개했는데, 인터뷰에는 "제가 입을 열면 아마 엔터판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 등 내용이 담겼다. /사진=MBC 'PD수첩'

MC몽 역시 PD수첩을 향해 "이제는 명예를 걸고 끝까지 싸울 생각"이라며 맞섰다. 그는 2일 SNS에 "18년 전 친구의 쇼핑몰 투자금을 갚아준 돈을 마치 병역 면제를 위해 치아를 발치한 대가인 것처럼 확정 보도한 MBC의 과거 행태까지 묶어 책임을 물을 것이다. 지난 18년의 인생을 앗아간 대가로 10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만약 내 글씨가 아닌 자필 편지라거나, 특정 회사에 대한 선급금을 도박 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식의 추측성 보도라면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그 돈은 곧바로 다른 곳으로 이관하려다가 다시 갚은 돈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원헌드레드 미정산 논란에 대해서도 "내가 회사에서 손을 떼고 나갈 때까지 단 한 번도 정산 관련 트러블이 없었다. 내가 회사를 털고 나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지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아티스트 정산 이슈가 불거진 것인데 사실관계를 똑바로 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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