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서 양동이로 '공짜 세차'한 남녀…사장 "외제차 타면서" 분노

전형주 기자
2026.06.03 07:03
경기 용인시 한 세차장에서 남녀 손님이 고압세척기 대신 양동이를 사용해 '공짜 세차'를 하고 간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경기 용인시 한 세차장에서 남녀 손님이 고압세척기 대신 양동이를 사용해 '공짜 세차'를 하고 간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은 2일 방송에서 셀프 세차장을 운영하는 50대 남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장 A씨는 지난달 28일 밤 한 손님으로부터 "검정 수입차 차주가 양동이로 개수대에서 물만 수십번 퍼날라 손 세차하고 그냥 가버렸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A씨는 다음 날 아침 뒤늦게 세차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CCTV를 통해 확인한 전말은 이랬다.

차에서 내린 부부는 고압 세척기를 이용하는 대신 차에서 양동이 두 개를 꺼냈다. 이들은 세차장 개수대에서 양동이에 물을 받아 차에 뿌리는 방식으로 '공짜 세차'를 한 뒤 세차장을 빠져나갔다.

A씨는 다음 날 아침 뒤늦게 세차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CCTV를 통해 확인한 전말은 이랬다. 차에서 내린 부부는 고압 세척기를 이용하는 대신 차에서 양동이 두 개를 꺼냈다. 이들은 세차장 개수대에서 양동이에 물을 받아 차에 뿌리는 방식으로 '공짜 세차'를 한 뒤 세차장을 빠져나갔다. /사진=JTBC '사건반장'

A씨는 '사건반장'에 "보통 양동이 2개 갖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 양동이 하나에 세차용품을 갖고 들어오는데, 이 사람들은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난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차주 부부가 타는 차는 미국 수입차로 최소 5000만원이 넘는다. 고작 세차비 2만원 아껴 그런 차를 산 건가"라고 한탄했다.

이어 "더 황당한 건 이들이 웃으면서 세차하더라. 원래 세차하면 차가 깨끗해지는 쾌감이 느껴져 기분이 좋아지기는 한다. 근데 차가 깨끗해져서 웃은 건지 공짜로 해서 기분이 좋은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이건 사기죄 성립 가능성이 있다. 먹튀와 뭐가 다르냐. 집에서 청소하면 되지, 왜 세차장까지 와서 이런 행동을 하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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