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중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동부지법 이지민 부장판사는 3일 오후 3시쯤부터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4분쯤 회색 반팔 티셔츠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출석했다.
A씨는 '사귀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이유가 무엇인가' '곧바로 자백하지 않고 왜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자수했는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정에 들어섰다.
A씨는 1시간 30분 정도 이어진 심문 뒤 퇴장하면서도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유족에게 사과할 생각 없는가'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동구에서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교제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경위 등을 조사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