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에 주목하는 가운데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AP통신은 4일 출구조사와 개표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압승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결과가 확정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과제를 추진하는 데 더 강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또 "서울시장 선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전날 송파·강남·광진구 14개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언급했다. 이 때문에 일부 유권자는 투표를 포기하거나 밤늦게까지 투표가 연장되기도 했다.
매체는 "투표 막판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됐다"면서 국민의힘 측은 '개표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민주당 측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 일축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보도했다. 로이터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 속 서울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차질을 빚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부 시위대가 개표를 앞두고 투표용지를 이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표소를 에워싼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역전한 것을 두고 "최대 도시이자 정치적 요충지인 서울을 잃은 건 민주당이 전반적 성과를 거뒀음에도 이 대통령에게 상징적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거는 이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국민투표이자 고전하고 있는 보수 야당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새벽까지 개표 작업과 그 결과를 전하며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정권이 기반을 더 굳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역시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첫 전국 단위 대형 선거로 결과는 정권 구심력을 좌우할 것"이라면서 "여당이 어느 정도까지 세력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