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진압 대비, 총기 만들어 놓자"…잠실 시위 SNS에 경찰 긴장

채태병 기자
2026.06.09 09:16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는 시위대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SNS(소셜미디어)에 총기 제작을 언급한 댓글이 작성돼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잠실 시위 관련 SNS 계정에 총기 제작 내용의 댓글이 작성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 측은 "글 내용만으로 법령 위반 사실이 있다고 보긴 어려워 (문제의 글) 작성 경로나 경위를 먼저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댓글에는 "저희가 뭉치면 총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며 "저는 총기 내면도를 다 기억하고 (일부 내용이) 부족해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적혔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잠실 개표소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SNS(소셜미디어)에 총기 제작을 언급한 댓글이 작성돼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작성자는 무력으로 진압당하거나 물리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최후의 보루로 총기를 만들어 놓자고 주장했다. 그는 "철 생산 업무나 화약 관련 일하는 분은 메시지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12 신고가 진행돼 경찰이 관련 내용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작성자가 실제 총기 제작을 시도하거나 구체적인 위해 가능성이 있는 추가 글을 올린 정황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실행 정황이 확인되면 작성자에게 공중협박,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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