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엄마의 임신, 축복일까…26세 딸 "공동 육아할 텐데" 막막 심경

류원혜 기자
2026.06.12 15:47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임신 비율도 늘어나는 가운데 50대 어머니의 임신 소식을 접한 20대 딸이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임신 비율도 늘어나는 가운데, 50대 어머니의 임신 소식을 접한 20대 딸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26세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51세 엄마가 임신 13주 차라고 한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엄마는 당연히 아이를 낳을 생각인 것 같다"며 "출산 이후 건강이 나빠지거나 노화가 급격히 진행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나는 반대하는 입장인데 아빠와 연년생 남동생은 축하한다고 하더라"며 "엄마도 은근히 좋아하는 눈치인데 뭐라고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가 태어나면 결국 공동 육아를 하게 될 것 같아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부모 건강이 가장 걱정된다", "독립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 "육아 부담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 등 현실적인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문제 될 게 없다", "새로운 생명을 축복할 일"이라며 부모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고령 임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평균 출산 연령은 2016년 32.4세에서 2024년 33.7세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35세 이상 산모 비율도 26.4%에서 35.9%로 증가했다.

고령 임신이 늘면서 관련 의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37주 미만 조산아와 체중 2.5㎏ 미만 저체중아, 출생 후 2년 이내 선천성 이상 진단받은 영유아의 진료비는 2018년 4917억원에서 2024년 7885억원으로 약 1.6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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