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2년 연속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불참한다.
인권위는 12일 "안창호 인권위원장이 내일(13일)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와 (반동성애 집회인)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 모두 방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인권위는 퀴어축제 조직위원회가 지난 3월 보낸 부스 참여 요청 공문에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22일 안 위원장이 제9차 전원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퀴어축제와 반동성애 집회를 모두 방문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에 퀴어축제 조직위는 안 위원장이 반동성애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등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권위의 부스 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위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간 매년 퀴어축제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부스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공식 부스를 운영하지 않아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인권위 직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자발적으로 부스를 차려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