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 정규직보다 대기업 계약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안정성보다 향후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경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취준생 1457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 선택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는 중소기업 정규직 대신 대기업 계약직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대기업 계약직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이후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울 점이 더 많을 것 같아서(15%) △정규직 전환 가능성 기대(9%) △복지·근무환경이 더 좋을 것 같아서(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고용 안정성이 더 중요해서'(50%)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정규직 경력이 이직에 유리할 것 같아서(26%) △실무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13%) △워라밸을 더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서(7%) △소속감을 갖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3%) 순이었다.
첫 직장 선택에 대한 태도도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2%는 '원하는 곳이 아니면 기다린다'고 답했고, 40%는 '조건을 충족하면 입사한다'고 했다. '어디든 합격하면 간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입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연봉(41%)이었다. 이어 △성장 가능성 및 직무 경험(22%) △기업 규모·인지도(13%) △고용 안정성(7%) △복지(7%) △워라밸(7%) △조직문화(3%) 순으로 집계됐다.
원하는 조건이 아니더라도 입사를 고려할 수 있는 기준 역시 연봉이었다. 응답자의 48%는 '연봉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입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직무 경험을 확실히 쌓을 수 있다면(22%) △워라밸이 보장된다면(9%) △회사 비전과 사업성이 확실하다면(8%) △조직문화(5%) △복지(5%) △고용 안정성 보장(3%) 등이 뒤를 이었다.
진학사 캐치 관계자는 "Z세대 구직자들은 첫 직장을 선택할 때 정규직 여부보다 커리어 성장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