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경기장 진입' 2시간 대치 끝 무산…경찰, 불법행위 수사

민수정 기자
2026.06.16 13:24

경찰 "일부 시민 저지로 무산…즉시 수사 착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12일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관계자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다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사진=뉴스1.

대한체육회 업무 정상화를 위한 잠실 핸드볼경기장 진입 시도가 2시간 넘는 대치 끝에 결국 무산됐다. 개표소 봉쇄 시위는 12일째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채증자료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전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핸드볼경기장에서 체육회 관계자들이 국제경기 준비와 회계업무 등 최소한 업무 정상화를 위한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일부 시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업무방해 행위가 처벌될 수 있음을 경고·설득했으나 불법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파서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오상택 서울송파경찰서장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밝히면서 세 차례 걸쳐 시민을 상대로 경고 방송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육단체 진입을 방해하면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며 "불법 행위가 발생할 수 있어 모든 행동을 채증하겠다"고 말했다.

송파서 관계자는 "경찰은 채증 자료를 토대로 즉시 수사에 착수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경찰과 체육회 관계자들은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 쪽으로 처음 진입을 시도했다. 다만 개표소를 봉쇄하던 시민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진입 시도가 불발됐다. 체육회 진입을 두고 일부 시민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림픽공원 봉쇄 시위는 지난 5일 시작돼 이날로써 12일째로 접어들었다. 서울시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16일 정오 기준 올림픽공원 일대에는 9000명이 넘는 시민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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