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훼손 시신, 키 161~165㎝ 성인 추정…성별은 이번 주 윤곽

박효주 기자
2026.06.16 14:44
지난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인천 송도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 일부에 대해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발 크기를 고려해 피해자가 여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성별 감정 결과는 이번주 내 나올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경찰청 전경. /사진=뉴스1(인천경찰청 제공)

인천 송도 재활용품 처리시설에서 발견된 훼손 시신 일부가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온 가운데 경찰이 성별 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1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왼쪽 다리를 감정한 뒤 "키 161~165㎝의 성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를 전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애초 발견된 시신 발 크기가 210㎜로 비교적 작아 학생 등 미성년자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서 성인을 중심으로 신원 확인과 유입 경로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감정에서는 성별과 국적 등 구체적인 신원 정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 크기가 210㎜ 안팎인 점 등을 고려할 때 피해자가 여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성별을 특정할 수 있는 추가 국과수 감정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존 64명 규모 수사본부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인력 40명을 추가 투입해 시신의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시신 일부가 발견된 당일 생활자원회수센터에 재활용품을 반입한 차량 34대의 이동 경로와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도 분석 중이다.

다만 재활용품 수거 업체가 8곳에 달하고 수거 지역도 연수구와 중구 일대로 넓어 시신 유기 장소와 경위를 확인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쯤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선별 작업 도중 사람의 왼쪽 다리 일부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신체 일부는 피 묻은 붕대에 감겨 있었으며 발 크기는 210㎜, 뒤꿈치부터 무릎 아래까지 길이는 약 41㎝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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