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그때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교사와 마주칠까 두려워 이 더운 날씨에도 항상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합니다."
기간제 교사에게 성추행 피해를 본 초등생 학부모가 청원을 통해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뉴스1에 따르면, 강원도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다.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초등생 6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였다.
지난 5월14일, 1심 재판에서 가해자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9일이 지난 27일, 피해 학생 학부모는 청원24 홈페이지에 공개 청원을 올렸다.
학부모는 "지난해 2월 겨울방학임에도, 선생이 아이 학원까지 와서 만나려고 했다. 이를 알고 학교 측에 알려 미성년자 유인 및 추행으로 형사 고소가 접수됐다"고 했다.
이어 "학교 측 무시로 어려움을 겪다 언론 보도 후에야 5명의 피해 아동을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집행유예 판결이 나온 것에 대해선 분통을 터트렸다. 학부모는 "피해 학생 6명 중 저희만 빼고 5명이 합의해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며 "씻기 어려운 트라우마로 얼마나 더 치료받을지 모르고, 피해 보상도 못 받게 됐다"고 했다.
또 "가해자가 버젓이 세상 밖을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잠이 오지 않는다"며 "부디 법무부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범죄를 엄중히 처벌토록 제도 개선해달라"고 했다.
해당 청원은 25일까지 의견 수렴 예정이다. 18일 현재 521건의 의견이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