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직원이 유부남 고객에게 '또 뵙고 싶다'는 광고 문자를 보냈다가 가정파괴범으로 몰리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 경기도 지역 맘카페에는 모 백화점 내 의류점 여직원을 조심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 남편은 최근 방문했던 백화점 의류매장 여직원으로부터 "또 뵙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A씨는 "매장에서 지갑을 산 뒤 이같은 문자를 받았다. 신랑이 문자를 보여줬다. 여직원이 개인 연락처로 직접 메시지를 발송했다. 커플 지갑으로 여성 지갑도 샀는데 신랑에게만 문자를 발송했다"며 "유부남 고객에게 꼬리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백화점과 매장 관리자 측에 문제를 제기했는데 (공론화 여부는) 고객 판단에 맡기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잘못한 게 있으면 큰 기업으로서 사과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A씨는 해당 여직원 실명도 공개했다.
그는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나는 가정파탄 제공자로 고소하겠다. 직원분의 사과를 받고 싶었지만 관리자 사과만 받았다. 우리나라 속담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오해받을 짓은 하지도 말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A씨 글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광고 문자에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A씨의 대응이 과도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결제를 남자가 했으니까 남자한테만 문자를 보낸 것 아니냐", "단체 문자 하나 보냈다고 가정 파괴범으로 몰아가는 건 선 넘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백화점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 해당 직원을 보호해 달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매장 측은 머니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매장 내부 상황에 대한 안내는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