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리, 배우 신민아 등이 달라진 몸매를 보였다가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혜리는 "왜 꼭 날씬해야 프로 같은 건지 모르겠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유독 여스타들에게만 예민한 몸매 평가가 쏟아진다. 이들의 자기관리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조금의 변화가 보였다고 해서 쉽게 비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혜리는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최한 팬 미팅 이후 '뱃살 논란'에 휩싸였다. 혜리는 당시 몸에 밀착된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아랫배가 부각된 듯한 의상을 착용했고 해당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몸매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부 나왔다.
이에 대해 혜리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꼭 날씬해야 프로냐. 사실 나는 내가 좋지만 보는 사람들은 프로답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라고 말했다.
혜리는 "우리 모두 그대로의 우리가 아름다운 거다. 근데 왜 꼭 날씬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혜루미(팬덤명)가 원한다면 애써보겠다. 운동도 하고 건강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애플TV '파친코' 디즈니+ '조명가게'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김민하는 최근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로 변신했다며 화제가 됐다. 그는 자신의 변화한 모습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고 팬들은 "아픈 거 아니냐" "그만 빼라" "매력 사라지는 중" "앙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민하는 차기작을 위해 약 9kg을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넷플릭스 영화 '우리 태양을 흔들자'에서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시한부 인물을 연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을 위해 감량한 것임에도 그는 계속된 외모 평가에 시달려야 했다.
여스타들은 조금이라도 살찐 모습이 포착되면 '임신설'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배우 신민아, 공효진, 가수 에일리, 현아 등 결혼한 스타들은 옷차림이나 일시적인 몸매 변화만 보여도 큰 화제가 된다.
최근 에일리는 한 축제 무대에서 넉넉한 핏의 의상을 착용하고 복부를 감싸는 듯한 모습이 공개돼 임신설에 휩싸였다. 에일리는 남편 최시훈과 유튜브 등을 통해 시험관 시술 중임을 공개한 바 있지만 온라인상에서 그의 임신이 기정사실인 듯 허위 사실이 퍼져나가기도 했다. 에일리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다.
신혼인 신민아와 공효진 역시 임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루즈핏의 원피스를 입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임신설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지나갈 수 있지만 이 같은 가십은 스타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가수 용준형과 결혼 이후 여러 차례 임신설에 휩싸였던 현아는 인스타그램에 "현아야 많이 X 먹었잖아. 정신 차리고 빡세게 다이어트해보자. 뼈말라 좋아했잖아" 등 자책성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현아는 다이어트 선언 한 달 만에 10㎏을 감량한 부작용으로 공연 도중 실신하기도 했다.
여성 연예인들에게 비현실적인 몸매 기준을 요구하는 사회적 시선이 만연하고 있다. 이로인해 여자 연예인들은 억측과 루머에 반박하고 몸매 관리를 위한 극한 다이어트에 나서기도 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밝히는 여자 연예인들을 향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날씬해진 근황을 전했을 뿐인데 반가운 반응은커녕 "마운자로냐 위고비냐" 등 비만치료제나 식욕억제제의 힘을 빌린 것 아니냐는 조롱을 하기도 한다.
뜨거운 관심이나 건강한 걱정은 좋지만, 비하 수준의 지나친 간섭은 삼가야 한다. 다이어트 방식 역시 선택한 사람의 자유다. 왜곡된 팬심은 팬심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