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학생 부고까지 찾아온 악플러…경찰, 엄정 대응 예고

김소영 기자
2026.06.24 21:38
경찰이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 부고 관련 2차 가해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사진=뉴스1

최근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의 부고가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경찰이 악성 댓글 등 2차 가해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에서 고인과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조롱·비하·악성 댓글 게시 행위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수본은 "이러한 행위는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정신적 고통을 초래하는 중대한 2차 가해 행위"라며 "게시 내용에 따라 모욕·명예훼손 등 관련 법령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수본 2차 가해 범죄수사과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으며 위법성이 인정되는 게시물에 대해선 삭제·차단 요청과 함께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며 "성숙한 온라인 문화 조성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SNS에 부고 기사를 공유하며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을 조롱·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선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진 못할망정 상처를 후벼 파고 그 위에 기름 붓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A씨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이후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A씨를 단원고 학생들이 잠든 안산하늘공원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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