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봉투 주고받더라" 시민 눈썰미…8000만원 피싱 수거책 검거

김소영 기자
2026.06.27 13:42
길에서 흰 봉투를 주고받는 사람들을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이 빠른 신고로 수천만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사진=경찰철 유튜브

길에서 흰 봉투를 주고받는 사람들을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이 빠른 신고로 수천만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27일 뉴스1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19일 오후 6시쯤 "보이스피싱범으로 보이는 남자가 흰 봉투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50대 남성 A씨는 당시 대전 동구 한 약국 앞에서 20대 남성 B씨가 통화 중이던 40대 여성에게 접근해 흰 봉투를 건네받고 급히 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고 범죄를 의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현장에 도착한 인근 지구대 경찰관들은 A씨와 함께 B씨 수색에 나섰다. B씨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A씨가 멀리 앞서가는 B씨를 지목하자 경찰은 빠르게 접근해 검문을 실시했다.

경찰 확인 결과 B씨가 받은 흰 봉투엔 현금 5만원권 1622매, 총 8110만원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B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약 일주일간 조사 끝에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현장에서 회수한 범죄 피해금은 전액 피해자에게 반환했다. 경찰은 A씨와 일행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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