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홍명보 살해" 예고글까지…선 넘은 분노, 경찰 예의주시

이창섭 기자
2026.06.28 19:33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에 살해 협박성 게시글 올라와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7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서 32강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2026.6.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팬들의 분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확산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홍 감독을 향한 분노가 표출되는 가운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살해 협박성 게시글까지 올라왔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는 이날 오후 "내가 총대 메고 홍명보 XXX 살해하겠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1986년생, 41살"이라고 소개하며 "영어 이름은 John Choi이고 미국 국적을 가진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라고 주장했다. 또 "부인과 딸도 있다"고 적었다.

해당 작성자는 홍 감독 귀국 시점에 맞춰 인천공항에서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으나,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홍 감독을 겨냥한 각종 패러디도 이어지고 있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게시된 홍명보 감독을 향한 살해 협박성 게시글./사진제공=뉴시스

한 편의점 출입문에는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은 사진이 공유돼 화제가 됐다. 한 시내버스 앞문에는 '홍명보 탑승금지! 승차거부!'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부착된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졌다.

실제 자영업자가 직접 홍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전북 김제의 한 고깃집은 지난 26일 공식 SNS 계정에서 "오늘부터 차후 별도 공지 전까지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의 출입을 단호히 금지한다"고 적은 안내문 사진을 게시했다.

대표팀의 부진을 둘러싼 비판과 풍자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은 살해 예고성 게시글과 관련해 돌발 상황 발생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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