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의혹' 강남서 경찰 간부, 서울청 징계위 회부

민수정 기자
2026.06.30 09:07
/사진=민수정 기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 간부가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강남서 소속 A 경감을 감찰한 뒤 최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신고인 측은 지난 16일 징계위 회부 사실을 통보받았다.

A 경감은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B씨 등 직원 2명을 괴롭힌 의혹을 받는다. 피해를 주장한 직원들은 A 경감이 "화장실에 갈 때도 말하고 가라"는 등 인권 침해했으며 부서 내 따돌림을 유도하는 등 괴롭힘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고인 측은 서울청 조사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이 A 경감 조사 과정에서 신고인의 비위 사실을 감찰할지 내부 논의했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 이견으로 감찰이 진행되진 않았다.

A 경감은 신고인들을 상대로 내부결속저해·복무규율위반 등 내용의 역진정을 제기했는데, B씨 등은 두 사안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청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에 대한 비위 검토는 통상적 절차"라며 "직장 내 괴롭힘 사안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만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신고인 측은 A 경감과 분리 조치가 미흡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이 대기발령 조치 후 지난 3월 기존 부서로 복귀하면서 B씨가 업무 인수인계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당시 B씨는 다른 과로 전출을 앞두고 있었다.

서울청은 A 경감과 신고인간 불필요한 접촉이 없도록 강남서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남서는 원칙대로 신고인과 A 경감을 분리했다는 입장이다. 강남서 관계자는 "직접 인수인계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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