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2일 오후 현장검증을 위해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에 진입했다. 시위대가 출입문 봉쇄 시위를 벌인 지 27일 만이다.
윤상현 위원장과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1시 11분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2게이트를 통해 내부에 진입했다. 지난 5일부터 이어진 봉쇄 시위 이후 국회가 개표소 내부에 직접 진입한 건 27일 만에 처음이다.
국조특위는 이날 낮 12시쯤 현장조사와 검증을 위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도착했다. 앞서 오전에는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대화경찰과 기동대 등 경력을 배치해 진입로 확보를 시도했다. 경찰은 안내 방송을 통해 "국조특위에서 경찰에 현장 질서유지와 안전확보를 요청했다"며 "출입문에 대기하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동로 확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고 경찰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내방송 이후에도 10여명의 집회 참가들이 스크럼을 짜고 출입문을 막았지만 경찰은 참가자들을 한명씩 이동시켜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후 국조특위 위원들은 현장 도착 약 1시간 만에 개표소 내부로 진입했다.
앞서 의원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핸드볼경기장 앞에서는 시위대가 몰리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국조특위 방문 등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주장을 내세운 시위 참가자들이 대치하면서 고성과 몸싸움도 벌어졌다. 오전 한때는 한 참가자가 다른 참가자에게 주먹을 휘두르면서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도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 대화경찰 100여명과 형사 300여명, 기동대 25개 부대 등 총 20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참가자들 사이를 분리하고 동선을 통제하는 등 추가 충돌을 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