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 과정 의혹' 관련 고발 9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 전 감독 의혹 관련) 종로경찰서에 8건, 서울경찰청에 1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돼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늑장 수사 비판에는 "먼저 진행 중인 행정 소송이 있었다"며 "사건을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되는 만큼 (소송 결과를) 기다린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 이사의 업무방해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신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의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건이 장기간 처리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홍 전 감독 관련 의혹은 선임 당시인 2024년 7월부터 불거졌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11월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고, 지난 4월 행정소송 1심에서는 '문체부의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경찰은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홍 본부장은 "추가로 확인할 자료가 있어 종결 시점 특정은 어렵다"면서도 "늦어지긴 했지만 (의혹) 전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홍 본부장은 "검찰의 보완요구가 왔던 사항들이 분석할 내용이 많다"며 "계속 보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6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기각했다. 지난 4월30일 경찰로부터 구속영장 재신청을 접수한 지 6일 만이다. 당시 검찰 측은 "보완 수사를 요구한 내용들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림픽공원 시위 참가자들의 불법행위 관련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홍 본부장은 "접수된 사건 중 71건, 176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지금까지 12건, 10명에 대해선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