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초동수사·증거인멸 논란이 불거진 '장윤기 사건'에 대해 "수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본부장은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윤기 사건에 대해 "유구무언(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다·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본부장은 "수사 감찰 중 수사 전환 필요성을 보고 받아 수사를 지시했다"며 "언론을 통해 드러난 내용뿐 아니라 모든 의혹에 대해 수사를 통해 밝혀내겠다"고 했다.
장윤기는 지난 5월5일 귀가 중이던 고등학생 이채원양(17)을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말리던 남학생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근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 부친의 증거 인멸 의혹 △초동 수사 미흡 △수사팀 정보 유출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광주청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22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편성하고, 이날 장윤기 사건을 담당한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을 긴급체포했다.
홍 본부장은 광주경찰청 반부패 기능 부서를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고 했다.
홍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우려하는 부분이 있어서 형사 라인은 모두 배제했다"며 "당장 신병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반부패 기능 쪽으로 돌려 수사를 하도록 지휘했다"고 했다.
그는 "광주청도 수사 감찰 및 수사 대상"이라며 "필요하다면 (광주청 외) 다른 시도청이 수사를 이끄는 것까지 검토할 것"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