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쌩쌩' 달리는데…고속도로 헤매던 60대, 시민·경찰이 살렸다

류원혜 기자
2026.07.07 05:10
고속도로를 위태롭게 배회하던 60대 중증 장애인이 시민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영상=유튜브 채널 '경찰청'

고속도로를 위태롭게 배회하던 60대 중증 장애인이 시민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6시39분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호남고속도로(서남방면) 동광주 나들목(IC) 인근에서 '한 노인이 고속도로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 김형종 경감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4분 만에 구조자 A씨(66) 위치를 확인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A씨가 고속도로 차로를 가로지르고 중앙분리대 주변을 오가는 모습이 담겼다. 바로 옆에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등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고속도로를 위태롭게 배회하던 60대 중증 장애인이 시민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현장으로 출동하던 순찰차를 발견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길을 터줬고, 덕분에 경찰은 지체 없이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회성 경위와 이정민 경사는 신고 접수 9분 만에 횡설수설하며 중앙분리대를 따라 이동하던 A씨를 발견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중증 정신장애가 있는 A씨는 고속도로 인근 자택에서 밖으로 나온 뒤 길을 잃고 배회하다가 고속도로까지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안정시키고 보호시설 관계자와 연락해 귀가를 도왔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관할 경찰서에 배회감지기(위치 추적 스마트 태그) 지급도 요청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