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놓쳐 곤란해하는 중국인 학생들을 호텔까지 태워준 남성이 1년 뒤 학생들로부터 답례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SNS(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여름 칠포리 곤륜산을 찾은 중국인 여학생 3명을 우연히 마주쳤다.
당시 학생들은 버스가 일찍 끊기는 바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A씨는 학생들을 자기 승용차에 태워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호텔까지 데려다줬다. A씨는 학생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 언제든 연락하라"며 명함까지 건넸다고 한다.
그로부터 1년 뒤 중국 청두에서 A씨 앞으로 소포가 날아 왔다. 택배 상자 안에는 중국 전통 차(茶)와 청두의 상징인 자이언트 판다 굿즈 등 선물과 함께 또박또박 한글로 작성한 손편지가 담겨 있었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저희는 작년 여름 포항에서 베풀어 주신 친절을 잊지 않고 있다. 작은 선물이지만 감사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게 된 A씨는 "학생들에게 감사 편지와 선물을 받아 기분이 너무 좋다. 애국자 된 느낌"이라며 "포항 많이 놀러오시라"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외교고 관광객 유치다", "귀엽고 훈훈하다", "각자 마음 담아 하나씩 골랐을 것 같은 예쁜 선물들이네", "한국어로 엽서 쓸 생각을 하다니 배려심 넘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