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을 확률이 로또?…"뇌 튀겨진다" 장마철 낙뢰 사고 피하는 법

벼락 맞을 확률이 로또?…"뇌 튀겨진다" 장마철 낙뢰 사고 피하는 법

이소은 기자
2026.07.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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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인 이대목동병원 교수가 유튜브 채널 '썰닥'에 출연해 벼락 맞은 호나자들을 직접 목격한 경험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썰닥 캡처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교수가 유튜브 채널 '썰닥'에 출연해 벼락 맞은 호나자들을 직접 목격한 경험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썰닥 캡처

여름 장마철을 맞아 낙뢰로 인한 인명 사고 위험이 커진 가운데, 벼락 맞은 환자들을 직접 목격한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조언이 나왔다.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썰닥'에 출연해 "응급실은 어처구니없는 경한 환자와 어처구니없는 중증 환자들이 있기 마련인데, 응급 환자를 보다 보면 실제로 벼락 맞은 분들을 보게 된다"며 운을 뗐다.

대표적으로 북한산 정상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심정지 사례가 있었다. 그는 "비가 억수로 오는데 산 위에 혼자 서 있으면 딱 그쪽으로 압력이 빠지기가 쉬워 벼락을 바로 맞은 거다. 기상 악화로 헬기가 뜨지 못해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메고 CPR을 하며 산에서 내려와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한 시간이 넘게 걸려 환자가 완전히 굳어 버렸다. 보자마자 사후 강직을 확인하고 사망 선언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50명이 단체로 벼락을 맞고 구사일생한 관악산 정자 사례도 소개됐다. 그는 "비를 피하려는 등산객 50명이 정자에 빼곡히 들어 있었는데 벼락이 떨어졌다. 한 사람이 그 벼락을 다 맞으면 죽는데 50명이 벼락을 나눠 맞았으니까 일렉트릭 쇼크만 받고 다 살아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우리 몸은 전기 신호로 움직이는 전도체다. 머리로 벼락이 떨어지면 말하자면 뇌가 높은 전압으로 튀겨지는 것"이라며 벼락이 몸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로운 회로에 몇만 볼트가 가해지니 회로 자체가 타버려 심정지가 오고, 전신의 단백질 조직이 구워지면서 다발성 장기 부전이 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낙뢰 대처법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벼락이 치고 있는데 밖에 나가면 안 된다. 건물 안에 있으면 거의 그냥 무조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남궁 교수는 "벼락 맞을 확률은 로또 맞을 확률이다. 지금까지 벼락 맞은 케이스는 다섯 명 정도 본 것 같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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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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