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 쇳조각 죄송"…'삼겹살 먹고 기름으로' 카페 사장 사과

박효주 기자
2026.07.10 17:32
경북 상주 한 개인 카페에서 구매한 스무디에서 다량의 쇳조각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카페 측은 쇠숟가락을 넣고 같이 갈았다며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삼겹살을 먹고 기름으로 내려보내라"는 황당 응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쇳조각이 담긴 스무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북 상주 한 카페에서 판매한 스무디에서 다량의 쇳조각이 나왔는데 업주 측의 안일한 응대가 문제로 지적되자 "표현이 부족해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다.

카페 사장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음료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숟가락이 함께 갈리면서 쇳가루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고객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으며 모든 책임은 저희에게 있다는 마음으로 고객께 사죄와 위로의 뜻으로 저녁 식사비 30만원을 보내드리겠다고 하면서 한 설명이 오히려 상처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가볍게 여기거나 금전으로 대신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경북 상주 한 개인 카페에서 구매한 스무디에서 다량의 쇳조각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카페 측은 쇠숟가락을 넣고 같이 갈았다며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삼겹살을 먹고 기름으로 내려보내라"는 황당 응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쇳조각이 담긴 스무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피해를 주장한 고객 A씨는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남편이 마시던 딸기 스무디에서 다량의 쇳조각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음료 컵 바닥에 쇳조각으로 추정되는 금속 이물이 다수 담긴 모습이 확인된다.

카페 측 역시 "직원이 실수로 쇠숟가락을 함께 넣고 갈았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그런데 이후 응대가 문제로 지적됐다.

당시 카페 사장은 A씨에게 "쇳조각이 많이 들어간 것은 스무디 한 잔뿐이고 나머지 두 잔은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갔을 것"이라며 "식사비를 줄 테니 삼겹살을 먹고 기름으로 내려보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업주가 금속 이물을 섭취한 사고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공론화를 결심했다"며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관련 기관에도 신고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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