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으로 상장 폐지(상장 유지 우려) 위기에 몰렸던 모나미가 '응원 매수' 열풍을 타고 극적 반등했다. 최근 '애국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상장폐지 위기에서 탈출한 한성기업 사례와 유사하다.
송재화 모나미 대표는 11일 모나미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로 쓴 감사문을 공개했다.
송 대표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모나미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 폐지가 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하며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저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되었다"면서 "모나미가 걸어온 60여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 대한민국의 기록을 함께 해온 모나미,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든든하게 서 있겠다. 진심으로 고맙다"고 약속했다.
모나미는 '국민 볼펜'인 모나미 153 볼펜을 비롯한 필기구·문구류와 사무용품을 만드는 국내 대표 문구 회사다.
이달부터 코스피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이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모나미 시가총액은 지난 7일 248억원, 8일 259억원으로 새 기준을 밑돌았다.
'국민 볼펜 기업'인 모나미가 상장 폐지 위기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국산 기업 모나미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했다.
이에 모나미는 지난 10일 직전 거래일 대비 약 25.66% 상승한 2145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역시 405억원으로 상장 폐지 기준인 3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앞서 상장폐지 우려까지 제기됐던 '한성기업' 역시 지난 25년 동안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묵묵히 후원해 온 사실이 재조명되며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