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온도가 26도 이상일 때만 에어컨을 트는 것도 모자라 설정 온도도 '28도'로 고정한 회사 때문에 퇴사를 고민 중이라는 여직원의 사연에 갑론을박이 일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회사에 5년째 다니고 있다는 여직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회사에 30명 정도 근무하는데, 동료들도 좋고 일도 잘 맞아 5년째 다니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진지하게 이직을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직 고민의 이유는 바로 에어컨 때문이다.
A씨의 회사는 포털사이트 날씨 기준으로 외부 기온이 26도 이상일 때만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습도가 높아도 기온이 26도 미만이면 에어컨을 틀지 않는다. 설정 온도도 '28도'로 고정해둔다.
A씨는 "이 정도면 에어컨을 트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팀장 면담 때 건의를 드렸다. 그런데 팀장은 '네가 몸에 열이 많은 거다. 매년 여름 잘 다니지 않았냐. 이럴 시간에 일에 더 집중해라'라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에어컨 하나 때문에 일을 관두는 게 맞나 싶다가도 더위를 먹고 쓰러질까 걱정이 된다. 제 요구가 무리한 건가"라고 '사건반장'에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반으로 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배부른 소리다. 에어컨 없이 밖에서 일하는 분들도 많다" "28도면 나쁘지 않다" "탁상용 선풍기를 틀면 해결될 것" 등 A씨의 요구가 무리라는 의견을 냈다.
반면 "너무 더우면 일의 능률도 안 오른다" "28도로 맞출 거면 에어컨을 왜 트냐" "그러려면 제습기도 돌려줘라" 등 회사의 방침이 너무 가혹하다는 반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