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상반기 경영 성과 점검....쇄신 메시지 주목

롯데그룹이 오는 15일 '2026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회의를 주재하는 신동빈 회장은 상반기 주요 계열사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신사업 발굴과 AI(인공지능) 전환 등을 당부할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VCM을 개최할 예정이다.
VCM은 1년에 두 번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신 회장의 장남인 '3세 경영자'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도 배석한다. 신 부사장은 최근 한일 식품사 합작법인(JV) 이사회 의장에 선임돼 그룹 모태인 식품 사업 신사업 발굴 중책을 맡게 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2017년 시작한 사업군(비즈니스유닛·HQ) 체제를 9년 만에 폐지하고 계열사 독자 경영 구조로 탈바꿈했다. 특히 실적 반등과 신사업 발굴이 절실한 유통·식품 사업 분야 최고경영진에 새로운 인물을 대거 발탁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VCM은 이례적으로 경기 오산 소재 롯데인재개발원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화학 계열사 실적 부진 심화, 유동성 위기 등이 부각된 상황에서 특단의 조치였다. 하지만 그해 연말 대규모 인사로 조직을 정비했고 올해 상반기 실적 반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VCM도 다시 예년처럼 운영하게 된다.
이날 신 회장은 상반기 VCM에서 당부한 내용이 각 계열사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중점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초 진행한 상반기 VCM에서 "익숙함과의 결별 없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가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과거의 성공방식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중심으로 지표를 관리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