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 경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24)를 전날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쯤 경산시 하양읍 아파트 거주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B씨(24)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피범벅이 된 채 알몸 상태로 인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닌 뒤 집으로 돌아왔다가 체포됐다. A씨는 흉기에 찔린 B씨가 다른 친구에게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통화하던 중 B씨 전화를 빼앗아 "나 귀엽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A씨에게 시체손괴 혐의를 추가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지난 13일 입장문을 통해 "A씨는 범행 직후 피투성이 알몸 상태로 범행 현장을 이탈해 약 1시간 동안 거리를 배회하다 순찰차와 마주쳤음에도 경찰이 즉각 제압하지 않았다"고 경찰의 초동 대응 미흡을 주장하며 경위 규명을 촉구했다.
경북경찰청은 16일 오전 9시부터 30일간 A씨 신상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