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친구 살해' 정재환, 수갑 차고 알몸 발버둥...아파트 복도엔 핏자국

이재윤 기자
2026.07.21 15:14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재환(24)의 경찰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사진=뉴시스(피해자 친구 A씨)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재환(24)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58분쯤 경찰에 체포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정재환은 양손이 등 뒤로 수갑에 채워진 채 아파트 복도 바닥에 누워 몸부림친다. 복도 곳곳에서 핏자국도 확인된다.

영상은 피해자 연락을 받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 친구 A씨가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출동한 경찰관 2명과 119 구급대원 2명이 정재환을 둘러싸고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도 담겼다.

A씨는 "도움 요청을 받고 정재환 집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그가 없었다"며 "우리가 집 안에 들어간 지 5분쯤 지나 돌아왔는데 우리가 와 있을 줄 몰랐는지 당황한 기색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전 4시51분쯤 경찰과 구급대원이 함께 들어왔고, 정재환을 가리키며 '범인인데 왜 체포하지 않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현장에서 정재환을 체포했다.

경북 경산에서 함께 술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재환(24)./사진=경북경찰청 제공

정재환은 경산시 하양읍 아파트 거주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 A씨(24)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정재환은 피범벅이 된 채 알몸 상태로 인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닌 뒤 집으로 돌아왔다가 체포됐다. 당시 흉기에 찔린 A씨가 다른 친구에게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통화하자 휴대전화를 빼앗아 "나 귀엽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정재환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유족은 시신에서 절단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정재환을 시체손괴 혐의로 추가 고소한 상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