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양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소방 당국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로봇청소기 잔해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2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남소방서는 전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발화 지점 근처에 있던 로봇청소기 잔해물을 수거했다.
소방 관계자는 "로봇청소기가 이번 화재의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증거물로 가져간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10시27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양아파트 한 세대에서는 로봇청소기 충전스테이션 부근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인력 133명과 차량 36대를 현장에 출동시켜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불은 신고 약 20분 만인 오전 10시49분 초진됐고 낮 12시4분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인근에 있던 주민 20여명이 근처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8406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