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모르는 간호사 둘, 쓰러진 50대 보자마자 CPR…목숨 살렸다[오따뉴]

이재윤 기자
2026.07.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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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11시22분쯤 지하철 1호선 송내역에서 50대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졌는 데 당시 비번이던 오경민 강북삼성병원 간호사(왼쪽)와 조예본 인하대병원 간호사가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했다. /사진=뉴스1(부천소방서 제공)

심정지로 쓰러진 50대 남성이 비번이던 간호사 2명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했다.

22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2분쯤 지하철 1호선 송내역에서 50대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오경민씨와 조예본씨는 곧바로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오씨는 강북삼성병원, 조씨는 인하대병원에서 각각 근무하는 간호사로, 두 사람 모두 이날은 비번이었다.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지만 현장에서 힘을 합쳐 응급처치에 나섰다.

두 사람은 역할을 나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어 역사 내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전기충격을 한 차례 실시했다.

이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A씨는 현장에서 호흡을 되찾았다. 이후 출동한 부천소방서 119구급대는 A씨의 상태를 재확인한 뒤 추가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두 간호사를 향한 감사와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천운이었다", "두 분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주변에 의료인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 "골든타임을 지킨 진정한 영웅"이라며 칭찬을 보냈다.

최준 부천소방서장은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시민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만든다"며 "부천소방은 시민 누구나 CPR과 AED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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