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잘못해"…홍명보 직격한 하석주

채태병 기자
2026.07.22 21:24
아주대 축구부 하석주 감독이 국가대표 후배였던 홍명보 전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캡처

아주대 축구부 하석주 감독(58)이 국가대표 후배였던 홍명보 전 감독(57)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석주 감독은 지난 21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 홍명보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KFA) 등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먼저 그는 "왜 이런 식으로 해서 축구인 전체가 욕을 먹게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죄송하고 창피해서 국민들 앞에 얼굴을 못 들 지경"이라고 침통한 축구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하석주 감독은 월드컵 탈락 후 홍명보 전 감독이 보인 인터뷰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홍 감독이 제 후배"라며 "인터뷰 과정이나 여러 행동 등이 선배로서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잘못한 게 맞다"고 질타했다.

아주대 축구부 하석주 감독이 국가대표 후배였던 홍명보 전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캡처

국민 실망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월드컵 성적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던 홍명보 전 감독의 변명 섞인 태도가 부적절했다고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하 감독은 "귀국해 들어올 때 무릎 꿇고 석고대죄라도 했으면 지금과 같은 일(국민적 공분)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며 32강 토너먼트 진출 실패 후 사과 대신 변명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홍명보 전 감독의 대처가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축구협회의 밀실 행정 논란, 고려대 카르텔 논란 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하 감독은 "옛날부터 고대 카르텔 얘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변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중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축구협회가 명확하게 대응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주장했다.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후 미국에 머물고 있던 홍명보 전 감독은 최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감독은 오는 30일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번 청문회에서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등을 따질 예정이다.

지난 6월29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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