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대 축구부 하석주 감독(58)이 국가대표 후배였던 홍명보 전 감독(57)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석주 감독은 지난 21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낸 홍명보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KFA) 등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먼저 그는 "왜 이런 식으로 해서 축구인 전체가 욕을 먹게 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죄송하고 창피해서 국민들 앞에 얼굴을 못 들 지경"이라고 침통한 축구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하석주 감독은 월드컵 탈락 후 홍명보 전 감독이 보인 인터뷰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홍 감독이 제 후배"라며 "인터뷰 과정이나 여러 행동 등이 선배로서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잘못한 게 맞다"고 질타했다.

국민 실망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월드컵 성적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 있던 홍명보 전 감독의 변명 섞인 태도가 부적절했다고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하 감독은 "귀국해 들어올 때 무릎 꿇고 석고대죄라도 했으면 지금과 같은 일(국민적 공분)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라며 32강 토너먼트 진출 실패 후 사과 대신 변명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홍명보 전 감독의 대처가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축구협회의 밀실 행정 논란, 고려대 카르텔 논란 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하 감독은 "옛날부터 고대 카르텔 얘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많이 변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중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축구협회가 명확하게 대응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주장했다.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후 미국에 머물고 있던 홍명보 전 감독은 최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감독은 오는 30일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번 청문회에서 축구협회의 부적절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등을 따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