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110시간 만에 완진…합동 감식 착수

양윤우 기자
2026.07.22 21:35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화재 닷새째인 22일 화재현장에서 연기가 솟아 오르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DB

인천 서해구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5일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2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35분쯤 물류센터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 불이 난 지 109시간41분 만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당일 오전 9시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2시25분 대응 수위를 2단계로 높였다. 오후 3시15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려 다른 지역의 소방 인력과 장비도 투입했다.

소방은 화재 발생 약 61시간 만인 지난 20일 오후 8시 큰 불길을 잡고 초진을 선언했다. 전날 오후 1시57분에는 대응 수위를 1단계로 낮춘 뒤 잔불 제거 작업을 이어왔다.

잔불 정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6층에서 잔열과 짙은 연기가 계속된 데다 6·7층 일부 벽과 천장에 벗겨짐과 균열이 발견돼 소방대원의 내부 진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고가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건물 외부에서 물을 뿌리며 온도를 낮췄다. 리튬배터리가 대량 보관된 5층은 열화상카메라로 온도를 계속 확인했다.

물류센터 램프 구역 반경 116m에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은 지난 20일 오후 11시 해제됐다. 대피 범위에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기와 분진을 우려한 주민 218명이 대피소를 이용했다.

진화에는 소방대원 507명과 경찰 299명, 관계기관 인력 39명 등 총 845명이 투입됐다. 소방·경찰 장비도 모두 239대가 동원됐다.

소방당국은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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