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세아나폴 연례회의 참석…동남아 스캠범죄 공조 확대

오문영 기자
2026.07.23 15:00
/사진=뉴스1

경찰청이 동남아시아 경찰기관들과 온라인 스캠과 마약 등 초국가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한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44차 아세아나폴 연례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아세아나폴은 아세안 회원국 경찰기관 간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동남아시아 11개국 경찰기관을 비롯해 총 33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해 초국가범죄 동향과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대표단장인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23일 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초국가범죄 대응 노력과 성과를 발표했다. 박 국장은 초국가범죄는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경찰청과 아세아나폴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과 외교부가 추진 중인 '동남아 스캠범죄 공동대응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사업(KARE 프로젝트)'의 비전과 추진 경과도 공유했다.

이 사업은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활용해 동남아 지역의 스캠범죄 대응 역량을 높이는 것으로 아세안의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경찰청 대표단은 회의 기간 아세아나폴 사무국과 캄보디아·베트남 경찰기관 등과 양자회담을 열고 스캠과 마약 등 초국가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세아나폴 사무국과는 KARE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뿐 아니라 인적 교류, 국제공조협의체 연계, 아세아나폴 데이터베이스 활용 방안 등도 협의한다.

대표단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필리핀 경찰청도 방문해 현지 재외국민 보호와 사건·사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실무 협력을 강화한다.

박 국장은 "초국가범죄가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국경을 넘나드는 만큼 국제공조도 더욱 신속하고 촘촘해져야 한다"며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공조를 확대해 우리 국민을 초국가범죄로부터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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