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동탄 일대에서 수십억원대 전세 사기를 저지르고 해외로 달아났다가 강제 송환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찰수사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화성동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A씨를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화성 동탄신도시 등지에 오피스텔 등 70여 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임차인 25명의 전세 보증금 합산 32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대부분은 삼성전자 등에 근무하는 사회초년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10월 A씨가 전세 기간이 만료했음에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연락을 끊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A씨는 이미 한달 전 휴직계를 낸 뒤 필리핀 세부로 출국한 상태였다.
경찰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의 공조를 통해 추적을 이어간 끝에, 지난 4월 세부의 한 은신처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도피 9개월여 만인 지난 21일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추가 보강 조사를 거쳐 A씨를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