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에 차 안은 '90도'...폭발 부르는 이 물건, 당장 치우세요

김소영 기자
2026.08.03 21:59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차량 내부 온도가 9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자동차 화재와 폭발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차량 내부 온도가 9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자동차 화재와 폭발 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무더위가 계속되는 7~8월에는 자동차 화재 발생 건수가 평소보다 10~20% 증가한다.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된 차량의 실내 온도가 최고 90도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실내 온도가 상승한 차량 내부, 특히 전면 유리 아래 대시보드 부근에 물건을 방치하면 폭발이나 화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보조배터리나 휴대전화 등 배터리 내장형 전자기기나 일회용 라이터, 부탄가스, 스프레이 등 가스 포함 제품은 고온에서 폭발 위험이 커지므로 차에서 내릴 때 반드시 휴대하거나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탄산음료 캔이나 생수병 또한 차량 내 장시간 방치되면 내부 압력 상승으로 파열될 수 있다. 특히 투명한 생수병은 햇빛을 한곳으로 모으는 렌즈 역할을 해 화재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선 차량 탑승 시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3~4회 반복해서 여닫아 뜨거운 공기를 빼낸 뒤 출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출발 직후엔 운전석 창문과 대각선 방향에 있는 조수석 뒷창문을 함께 열고 주행하면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차량을 야외에 주차할 땐 차량 뒷면이 햇빛을 향하도록 주차하는 것이 좋다. 뒷유리는 전면 유리보다 면적이 작고, 유리 경사각에 따른 반사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햇빛 가리개도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된다.

여름철엔 냉각수와 타이어 공기압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냉각계통 이상은 엔진 과열로 이어질 수 있고, 연료호스 손상 시 누유로 인한 화재 위험성도 높아진다. 공기압이 부족한 타이어는 팽창이나 파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에어컨 작동 시 외기순환모드를 사용하고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 게 좋다. 내기순환모드로 장시간 사용하면 차량 내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고 배기가스 오염물질이 실내로 유입될 수 있다. 이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