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진짜 불타는 금요일..."40도 육박, 폭염 절정"

박진호 기자
2026.08.06 14:56

기상청 정례 예보브리핑
주말엔 1~4도 떨어져 잠시 주춤

저녁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대를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는 주말(8~9일)에는 기온이 소폭 내려가면서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더위'가 잠시 주춤할 전망이다. 다만 35도 안팎의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기상청은 6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며 "서쪽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무더위는 내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치솟고 열대야가 나타났다. 수도권 서쪽을 중심으로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더위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오는 주말(8~9일)에는 기온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반도 상공을 이중으로 뒤덮고 있는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연계가 약화되면서다. 특히 고기압의 중심이 북서쪽으로 이동해 일사 효과가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동안 두 고기압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면서 '이중 열돔'을 형성했다. 여기에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햇빛을 받은 지면이 달궈졌고, 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진 동풍까지 유입돼 기온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다만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는 이어진다. 지금보다는 1~2도, 지역에 따라 최대 3~4도 더 낮아질 수 있지만 여전히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예보돼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현시점에서 확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최전성기는 8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음주 이후 강한 폭염이 재차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기압계를 재정렬하면서 끼칠 간접 영향도 주요 변수다.

일본 등 주변국보다 우리나라 기온이 유독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발달로 맑은 날씨 속에서 열이 축적되고 지형효과도 함께 겹친다"며 "반면 일본은 열 축적과 일사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기후적인 경향보다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무더위가 나타나는 서쪽과 달리 동쪽 지역에서는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는 8일 제주도와 강원도 동쪽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에 따라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오는 8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30~80㎜(최대 120㎜ 이상) △경북 북부동해안·북동 산지 20~60㎜ △경북 남부동해안 5~40㎜ △제주도 산지·중산간 5~30㎜ 등이다. 같은 날 경기 남동부와 강원 남부내륙에서는 5~20㎜, 충청·경상·전라 일부에서는 5~40㎜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한편 기상청은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폭염 행동 강령'을 강조했다.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할 경우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할 것이 권고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