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수사와 관련해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도 "수사에 필요한 사안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과도 법적 검토 등 긴밀하게 협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안에 수사 결론을 낼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 사건에 대해 고발인이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 데 대해선 "신속 처리를 요청하는 내용"이라며 "검토해 수사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사심의위 개최 여부와 관련해선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을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 의원 사건에 대한 수사 종결을 촉구하며 지난달 31일 서울청에 수사심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경찰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사건에 대해서도 법리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법리적 판단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어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며 "(영장 재신청 여부에 대해선) 수사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21일과 같은달 30일 검찰에 방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반려됐다. 이후 경찰은 현재까지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검찰청 폐지 시점을 고려해 주요 사건 송치 시점을 조정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 시점을 고려해서 수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에 따라 검찰청은 오는 10월2일 폐지되며 기존 검찰 인력은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분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