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도 끝내 숨졌다…사망자 1422명으로 늘어

전형주 기자
2026.08.12 19:29

2026년 6월 12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인 서영철 대표. /사진=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보권위원회

'가습기 살균제' 사건 피해자인 서영철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가 숨졌다. 향년 69세.

1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보권위원회에 따르면 서 대표는 전날 오후 9시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숨졌다.

서 대표는 기흉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대기 중 쓰러졌다. 이후 1시간30분동안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서 대표 사망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 중 사망자는 1958명으로 늘었다. 피해구제 인정자 중 사망자는 1422명으로 집계됐다.

서 대표는 2016년 두 종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뒤 호흡기 중증 장애와 이형 협심증, 천식, 공황장애 등을 앓았다. 이 때문에 평소 산소발생기를 사용하고 휠체어를 타야 했다고 단체는 전했다.

/사진=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환경보권위원회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제정 전에는 폐 손상 4단계(불인정) 판정을 받았고 구제법 시행 이후 피해자로 인정됐다. 현행 구제법은 질병 중증도에 따라 피해 등급을 7단계로 구분한다. 서 대표는 천식(COPD)과 공황장애(PTSD) 등 2개 질환에서 가장 심각한 단계인 '초고도' 판정을 각각 받았다.

서 대표는 2019년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피해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9월 발족한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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