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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디자인·아트 기업 디스트릭트가 일본 도쿄 신주쿠 도큐 가부키초 타워에서 체험형 전시 '호텔 플로리아 도쿄(Sanrio characters Exhibition Hotel Floria Tokyo)'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호텔 플로리아는 지난해 7월 서울 여의도 IFC몰 MPX갤러리에서 처음 선보인 전시로, 이번 도쿄 전시가 첫 해외 전개다. 산리오캐릭터즈를 전시물로 보여주는 대신 관람객이 캐릭터 세계 안에 직접 들어가 머무는 공간형 경험을 만든다는 기획에서 출발했다.
도쿄 전시는 서울 전시와 차별화했다. 서울 전시의 공간 구성 골격은 유지하되 공간 연출과 캐릭터 경험을 확장했고, 관람객의 시선과 이동 흐름을 다시 짜 몰입감을 높였다. 같은 이름의 전시지만 세부 완성도는 일본 관람객에 맞춰 새로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호텔 플로리아 도쿄는 11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폼폼푸린이 맞이하는 '체크인 로비' 리셉션에서 캐릭터가 그려진 랜덤 카드키를 받아 체크인한 뒤 여정을 시작한다.

객실 공간은 캐릭터별로 나뉜다. 확장된 '헬로키티 룸'은 붉은 장미와 흰 피아노로 꾸몄고, '마이멜로디 룸'은 핑크빛으로 채웠다. 이어 꽃이 가득한 욕조를 배치한 '시나모롤 배스룸'과 나비 프로젝션·레트로 TV로 채운 보랏빛 '쿠로미 룸'이 이어진다.
후반부는 리틀트윈스타의 밤 파티를 담은 '가든'과 '볼룸', 한교동이 헤엄치는 '스위밍 풀', 빗방울이 내리는 '폰드'로 연결된다. 대표 공간인 '비치'는 실제 모래와 미디어로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장면을 구현했다. '갤러리'에서는 카드키를 스캔해 체크아웃하면 포토카드를 준다.
이번 전시는 산리오, 소니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츠(SCP)와 함께 한다. 디스트릭트가 공간 기획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 체험 요소의 통합 설계를 담당하고 SCP는 사업 추진과 운영·마케팅 전반 및 굿즈 제작을 맡았다. 산리오는 콘텐츠 품질 제고와 홍보를 지원했다.
전시는 내년 5월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3세 이하는 무료다. 이성호 디스트릭트 대표는 "산리오캐릭터즈의 다정한 세계관과 공간 연출 역량이 만나 관람객이 일상에서 벗어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마주하는 여정을 담은 전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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