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에 첫 한복' 하영 사진에..."그 전엔 기모노만 입었냐" 악플 봇물

이은 기자
2026.08.18 19:00
배우 하영(33·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과거 하영의 한복 관련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사진=하영 인스타그램

배우 하영(33·본명 안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과거 하영의 한복 관련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하영은 2021년 1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애 첫 한복 즐거웠던 촬영"이라며 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이는 친일 논란이 불거진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발언과 맞물리면서 재조명됐다.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는 안상호 가정을 '일선동화(日鮮同化)의 가정', 즉 일본인처럼 생활하며 일본에 동화된 모범 가정의 사례로 소개했다. 당시 일제는 조선인들의 사상 통제와 동화를 위해 일본인처럼 생활하고 동화되는 것을 모범적인 모습이라 선전했다.

당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안상호는 "나는 평생 조선 옷은 단 한 번도 입어 본 적이 없다. 음식 역시 매운 것은 조금도 먹지 못한다. 일본 사람과 같다"고 말했다.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과거 하영의 한복 발언이 다시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한복을 처음 입는다고? 그전에는 기모노만 입었냐" "한복을 처음 입었냐. 집안 대단하다" "기모노 입어야 하는 거 아니냐" "조선 체험하는 거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한복을 입고 촬영한 게 처음이라는 뜻 아니냐" "이건 좀 억지 같다" 등 과도한 해석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 출신이라며 증조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와 언니까지 의사의 길을 걸었다고 소개했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재조명됐다. 안상호가 1916년 조직된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포함됐다는 기록 등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하영의 소속사는 당초 관련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이후 관련 역사적 기록이 알려지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다. 하영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사과했다.

하영은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작인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를 촬영 중으로, 해당 드라마는 2027년 2월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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