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캠' 라면부부 아내 "그냥 죽을게요"…악플에 심경 토로

마아라 기자
2026.08.19 10:41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이른바 '라면 부부' 아내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자살까지 언급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이른바 '라면 부부' 아내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자살까지 언급했다.

지난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유튜버가 진행한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 리뷰 영상에 라면 부부 아내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댓글이 캡처돼 확산했다.

댓글에서 자신을 "라면부부 아내"라고 밝힌 작성자는 방송에서 공개된 자신의 모습과 관련해 "그냥 자살할게요. 2번 시도했는데 3번이 어려울까. 이숙캠 나간 건 잘못된 거 같아요"라고 적었다.

이어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가정사가 공개된 것을 두고 "그 영상 만으로 남의 인생 함부로 단정 짓지 마세요. 당신들 뭘 알아. 남의 토 억지로 받아먹고 불륜녀한테 엄마 뺏기고, 학대까지 받고. 남의 인생, 저울질 하지 마세요"라고 호소했다.

또 "앞으로 한 줄 빛 찾아 방송까지 나온 사람들 함부로 얘기하지 마세요. 남에게 눈물 나게 하면 피눈물 난다는 말 있듯이, 죄 짓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이른바 '라면 부부' 아내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자살까지 언급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유튜브 댓글 갈무리(온라인 커뮤니티)

다른 댓글에서는 자신을 향한 비난이 계속되자 "저 방송 끝나면 죽어드리지요. 그럼 이런 방송 없어지겠죠. 여러분들도 생각 그리 넓어 보이지 않네요. 애들 걱정한다는 명분으로 애들에게 더 상처 주고 있으니까요. 제가 애들 방임죄면, 여러분은 살인죄입니다"라며 격앙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해당 댓글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라면부부 아내의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나쁜 생각 말고 힘내라" "얼른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 "아내 옆에 있는 분들이 지켜줘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이 한 행동에 반성은 없고 아이 두고 죽을 생각만 한다니" "자기 연민이 심각하신 거 같다" "저는 방송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이런 분은 아이 키우면 안 됩니다" "자기 잘못이나 돌아보세요. 남 탓하지 마시고요" 등의 비판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95회에서는 집안일과 육아에 손을 놓은 아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세 자녀의 식사를 라면으로 때워 '라면부부'라고 불렸다.

남편은 아내가 우울감이 심했던 시기에 아이들을 5일 동안 학교에 보내지 않아 아동학대 신고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당시 아이들과 부모가 격리되는 보호조치를 받은 사실도 알렸다.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이른바 '라면 부부' 아내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자살까지 언급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또 방송에서는 막내딸이 먹으려던 프렌치토스트를 아내가 먹고 배고파하는 딸에게 과자를 먹으라고 하는 등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부부는 첫째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둘째가 인지 발달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담 과정에서 아내는 막내딸을 거칠게 대한 이유에 대해 "질투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딸을 보면서 "좋겠다. 아빠한테 사랑받아서"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한 것.

아내는 상담을 통해 유년기의 정서적 결핍과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어린 딸을 향한 질투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진정으로 원한 것이 남편의 사랑이라는 걸 깨닫고 눈물을 보였다.

아내의 항변이 전해졌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아이의 양육을 방치하는 듯한 태도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그러나 정당한 비판을 넘어 아내의 외모를 품평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루머를 양산하는 등 도를 넘은 악성 댓글도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비난과 인격 모독은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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