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점 이상한데요?" 머리 감겨주던 미용사 멈칫…英 30대 여성 살렸다

박다영 기자
2026.08.31 10:10
영국의 30대 여성이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하다가 미용사의 도움으로 머리에 생긴 '암 덩어리'를 없앤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SWNS

영국의 30대 여성이 미용실에서 머리를 손질하다가 미용사의 도움으로 머리에 생긴 '암 덩어리'를 없앤 사연이 전해졌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사우스웨스트뉴스서비스(SWNS)에 따르면 영국 컴브리아주에 사는 베서니 본(33)은 지난 6월 평소처럼 미용사 에이미 로버츠(33)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찾았다.

8세에 뇌종양 진단을 받아 항암 치료받았던 본은 이후 모발이 가늘어지자 미용실에서 주기적으로 두피 케어 서비스를 받아왔다.

로버츠는 본의 머리를 감겨주다가 두피에 검고 보랏빛을 띤 점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로버츠는 "단순한 점이 아니라는 걸 직감했다"며 "마치 '악의 결정체' 같았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세 달 전 본의 머리를 손질할 당시 같은 위치에서 본 작은 검은 점을 떠올렸고 3달 만에 크기가 눈에 띄게 커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로버츠는 곧바로 사진을 찍어 본에게 보여줬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라고 권했다. 검사 결과 이 점은 '기저세포암'이었다.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암의 하나로 자외선 노출이 많은 얼굴이나 두피에 흔히 생긴다.

빠르게 발견한 덕분에 본은 다음 달 2일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본은 "정말 너무 감사하다. 말 그대로 내 생명을 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로버츠는 "다른 미용사들도 고객의 두피나 피부 변화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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